신나는 감사훈련11790 은혜를 모르는 사람 은혜를 망각한 사람에게는 도움의 손길도 사라진다. 늑대가 저녁을 너무 빨리 먹다가 그만 가시를 삼키고 말았다. 늑대는 목에서 따끔거리는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목의 가시를 뽑아낼 수가 없었다. 그때 긴 주둥이를 가진 학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여보게 친구. 자네의 긴 주둥이로 내 목의 가시를 좀 뽑아줄 수 있겠나. 사례는 충분히 하겠네” 학은 늑대의 입에 긴 주둥이를 집어넣고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어렵게 뽑아냈다. 늑대는 그제야 살 것 같았다. “옳지 됐어. 참 시원하군. 이렇게 좋은걸” 학은 늑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 이제 약속한 사례비를 좀 주시지요” 그러자 늑대란 놈이 화를 벌컥 냈다. “이런 배은망덕한 놈 같으니라구 네 머리가 내 입에 들어갔을 때 깨물어 토막.. 2023. 5. 24. 감자와 고구마는 친구였다. 감자와 고구마는 친구였다. 감자과 고구마가 길을 가는데 저 앞에 찹쌀떡이 앉아 있었다. 찹쌀떡을 본 감자는 부러운 듯 고구마에게 말했다. 감자: "야~ 찹쌀떡이다. 정말 이쁘지 않니?" 고구마 : "이쁘긴 뭐가 이뻐!" 감자 : "저 봐~ 뽀송뽀송한 하얀피부를..." 고구마도 실은 속으로 질투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그 얘기를 들은 찹쌀떡은 창피해서 자리를 피했다. 그런데 찹쌀떡에 묻어 있는 하얀 가루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고구마 왈. . . . . . . . . . "거봐~ 화장발이지~" 2023. 5. 22. 연탄길, 감동 이야기 종현이네 집안은 너무나 어려워 학원 수강료를 낼 만한 형편이 못 되었다. 그래서 종현이는 수강료를 내는 대신, 교실의 칠판 지우는 일을 하며 부족한 과목의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 끝나면 종현이는 많은 지우개를 들고 이 교실 저 교실을 바쁘게 옮겨 다녀야 했다.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면 머리에 하얗게 백묵 가루를 뒤집어쓴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공부를 했다. 실밥이 뜯어진 운동화, 지퍼가 망가진 검은 가방, 그리고 빛이 바랜 옷, 종현이가 가진 것 중에 해지고 낡아도 창피하지 않은 것은 오직 책과 영어사전뿐이었다. 어느 추운 겨울이었다. 종현이는 책을 살 돈이 필요해서 엄마가 생선 장사를 하는 시장에 갔다. 그러나 몇 걸음 뒤에서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차마 더 이상 엄마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엄.. 2023. 5. 22.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 가구점 새 군데가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한 가게가 부도가 나자 옆에 있던 두 집은 내심 기뻐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예전의 매상에서 1.5배로 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후 손님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오히려 매상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도가 난 가구점에 빚을 청산하도록 도와 주었고 그 힘으로 그 가게는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손님들은 다시 그 가구 골목으로 찾아들었고 예전의 매상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인 백무산씨의 시처럼 우리가 산다는 것은 장작불 같은 것입니다. 먼저 불이 붙은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놈은 마른 놈 곁에서,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활활 타는 장작불. .. 2023. 5. 22. 이전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29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