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년 시절은 무척 힘들었다. 일곱 살 때 나는 강렬한 태양이 이글거리는 태국의 도로를 맨발로 뛰어다니며 플라스틱, 병, 금속조각과 합판을 주워서 팔았다. 이렇게 해서 집안 살림에 보탬을 주었는데, 많은 액수는 아니었지만 안심은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의 진짜 가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종종 한쪽 구석에 숨어서 울며 묻곤 했었다. ‘왜 나는 부모가 없을까? 왜 날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까? 왜 아무도 날 원하지 않을까? 왜 혼자 버려진 것일까? 나의 가족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이란, 신이란 무엇일까? 나는 왜 여기 있을까?’ 무수한 질문이 떠올랐다. 그러나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면 석가모니불과 보살들, 미륵보살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로 데려가 주어 그곳에서 큰 즐거움과 웃음꽃을 피우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