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잠속에서 깨어나고 나니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 그는 이 세상을 하룻밤 사이에 떠나갔다. 오전 내내 나는 마치 시아버지의 영혼이 아직 머물고 있는 듯이 우리집 주위에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있는 것을 직감했다. 염불을 한 후 나는 시아버지를 돌보셔서 극락왕생할 수있도록 도와주십사 하고 아미타부처님께 진실히 정성껏 기도했다. 한 번은 꿈에서 관세음보살님께서 미묘하고 매미 날개처럼 아름다운, 흰옷 입은 보살님의 생생하게 선명한 모습으로 하늘에 떠 계셨다. 공중에 떠서 관세음보살님은 손을 뻗으며 “나를 따라오라!”고 시아버지께 말씀하셨다. 신비롭게도 시아버지의 영체가 스승님을 향해 곧장 날아가고 있을 때 나는 발코니에 우두커니 서서 손을 힘차게 흔들고 있었다. 나는 이 일을 마음 ..